최소 10% 배당? JEPI, JEPQ 등 커버드콜 ETF의 수익구조와 장단점 정리

최근 ETF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바로 커버드콜 ETF입니다. 높은 배당률과 더불어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금융 시장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커버드콜 ETF에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버드콜 ETF의 수익구조와 함께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짚어보겠습니다.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는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합니다. 일반 주식형 ETF와 달리,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 전략은 기초자산(주식)을 보유함과 동시에 기초자산에 콜옵션을 매도하고, 그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배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 두 가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종류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주식, 채권, 지수 등, 발행조건(ITM, ATM, OTM), 발행 주기(월, 주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 JEPI, JEPQ, QYLD를 볼까요?

JEPI의 기초자산은 S&P 500이며, JEPQQYLD는 나스닥 100을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이 커버드콜 ETF의 발행주기는 월단위입니다. 그래서 분배금도 월단위로 받을 수 있죠.

커버드콜 ETF의 수익구조

커버드콜 ETF의 수익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옵션 프리미엄 수익 : ETF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하면, 투자자는 옵션 매수자로부터 프리미엄(수수료)을 받습니다. 이 프리미엄이 배당 수익의 주요 원천이 됩니다.
  2. 배당 수익 : 커버드콜 ETF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본 배당 수익을 제공합니다.
  3. 주가 상승 (하지만 제한됨) :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면 급격한 주가 상승 시 추가 수익이 제한됩니다. 왜냐하면, 콜옵션 매도로 인해 일정 가격 이상 상승 시 수익을 옵션 매수자가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완만한 상승장 또는 횡보장에서 유리하지만, 강한 상승장에서는 일반 ETF 대비 수익이 낮을 수 있습니다.

콜 옵션 매도가 뭔데?

콜 옵션은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특정 가격에 기초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100원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5원에 샀다고 가정해보죠.

만약 주식 가격이 110원이 되면, 이 옵션을 행사하여 100원에 주식을 사고, 110원에 팔아 1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순이익은 10원에서 콜 옵션 가격을 뺀 5원입니다.

반대로 주식 가격이 95원이면 옵션을 사용하지 않겠죠. 이때, 5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100원은 행사가격이라고 하고, 권리의 값인 5원은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콜 옵션을 매수한 사람의 수익구조를 아래와 같이 그래프로 그려볼께요.

콜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기초자산 가치가 행사가격 이하일 때 손해가 옵션 프리미엄으로 고정됩니다. 반면, 기초자산이 105원 이상이 되면 올라가는 만큼 이익을 얻습니다.

그런데 이 콜 옵션을 판매한 사람은 반대로 손실은 무한대로, 이익은 옵션 프리미엄만큼 제한적입니다. 옵션 거래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에, 매수자가 이익을 보면 판매자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콜 옵션을 매도한 사람은 매수자에게서 옵션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기초자산이 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옵션을 행사할 필요가 없으므로, 프리미엄만큼 이득을 보게 됩니다.

반대로 기초자산이 행사가격을 초과하면, 콜 옵션 매수자는 이익을 보고, 매도자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커버드콜 ETF의 수익 전략

커버드 콜 전략은 주식을 매수하고 콜 옵션을 매도하는 합성 전략입니다. 이 전략에서는 주식 매수와 콜 옵션 매도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주식을 매수했으니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을 보고, 떨어지면 손실을 보지만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식 가격이 상승할 때는 수익이 제한적이지만,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일부 보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위 그래프를 통해 주식을 단순히 보유한 것과 커버드콜 ETF의 수익 구조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장점

커버드콜 ETF의 장점 몇가지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높은 배당 : 일반 배당주보다 월등히 높은 10~14% 수준의 배당 수익 제공
  • 변동성 완화 : 옵션 프리미엄이 하락장에서도 방어 역할 수행
  • 월 배당 :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 확보 가능
  • 비과세 :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옵션 매도 수익)은 비과세 대상

또한 최근 해외 펀드 과세 논란에 커버드콜 ETF가 반사이익(올해부터 연금계좌 등 절세계좌에 배당소득세 징수 날벼락!!)을 얻었는데요.

해외채권·주식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 소득에 대해서만 현지에서 과세된 후 국세청의 환급 절차가 없어진 것이라 옵션 프리미엄이 분배금의 주요 원천이 되는 커버드콜 ETF는 해당 사항이 없기 떄문입니다.

커버드콜 ETF 유의사항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콜 옵션 매도로 아주 오랫동안 배당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JEPI, JEPQ ETF 이전에도 커버드콜 ETF가 있었지만, 유행을 타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자료는 금융감독원(https://www.fss.or.kr)에서 직접 보도한 자료로 매우 신빙성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ETF 종목명에 기재된 목표분배율은 확정된 분배율이 아님

ETF 종목명에 기재된 목표분배율은 확정된 분배율이 아닙니다. 커버드콜 ETF 종목명에 기재된 분배율은 운용사가 제시하는목표분배율을 의미할 뿐, 사전에 약정된 확정분배율이 아님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분배율은 분배기준일의 ETF 순자산가치(NAV) 대비 분배금을 의미하므로 투자자의 투자원금과는 무관합니다. NAV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분배금 또한 줄어듭니다.

커버드콜 ETF의 비대칭적 손익구조

커버드콜 ETF는 비대칭적 손익구조를 가진 상품입니다. 기초자산이 상승하는 경우, 커버드콜 ETF의 수익 상방은 제한되므로 개별 기초자산의 수익률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초자산이 하락하는 경우, 커버드 ETF의 손실 하방에는 제한이 없으므로 원금 손실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높은 분배율을 지급하기 위해, 옵션 매도비중을 높여 기초자산 상승여력을 더욱 제한하거나 변동성이 큰 기초자산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TF 포트폴리오의 기초자산과 옵션 기초자산이 다를 경우에는 변동성이 더욱 확대

ETF 포트폴리오의 기초자산과 옵션의 기초자산이 다를 경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는 기술주 10개만을 보유하지만, 매도하는 옵션의 기초자산은 나스닥100 지수인 경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JEPI ETF 또한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죠. S&P500 주식 중 일부를 보유하고 콜 옵션은 S&P500 전체에 대해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이런 불균형은 변동성을 키우고 장기적인 하락을 야기하죠. 커버드콜 ETF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아래 글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커버드콜 구조를 알고계시니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JEPI ETF 투자 조심

여기까지 커버드콜 ETF에 대한 개론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편에는 주요 커버드콜 ETF를 상세하게 분석을 해보도록 할께요.

단단하고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분들께 아래의 책을 권해드립니다. 저도 소장하여 중요한 문구들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험난한 투자의 길에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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