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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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 셀러라는 문구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제목도 무려 돈의 속성!! 매우 세속적이고 직설적이지만 그 만큼 내용에 자신감이 있었으니 이런 제목을 고르지 않았을까 했네요.

이 책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엮어 놓은 책인데, 돈은 인격체라는 말부터 시작하여 사업가는 자신에게 유일한 자유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내용 등 사실 좀 일관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또한 이미 자산배분을 실천하고  재무제표를 읽어가며 기업분석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 들이 큰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 까 의구심이 드네요.

하지만 이 책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게 된 이유를 고민해 보자면 가난한 이민자에서 엄청난 부를 이룬 회장이 된 성공 스토리와 그 뒷 배경에서 나오는 권위 그리고 정석에 가까운 돈에 관한 마인드셋을 쉽게 술술 읽히는 문체로 가득채워 놓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읽었으니 정석이니 뭐니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아직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분들에게 이 책은 보석같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동안 제가 겪었던 수 많은 오류와 맹신 그로 인한 시간 낭비와 돈 낭비가 떠올랐거든요. 정석도 모르고 빠르게 돈 버는 방법만 고민하다 날려먹었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참 가슴이 와 닿았던 진리같은 말 들을 몇 자 남기면서 마무리 할께요.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글

  • 상승장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뒤늦게 탐욕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시장의 실제 가치와 상관없이 주식이 계속 오른다. 묻지마 구매 시장인 오버슈팅이 일어난다. 그리고 거품이 빠지는 폭락장이 형성되고 이 시기는 반드시 온다. 이건 자연의 섭리다. (주식 뿐만이 아니라 부동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FOMO 경계하세요)
  • 세상의 권위에 항상 의심을 품어라. 아무리 전문가 의견이라도 다른 전문가가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모든 의견은 그저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책, 유튜브, 블로그 등 수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활자나 영상으로 된 내용이 거스를 수 없는 권위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은 줏대없이 흔들리다가 아무것도 안남을거예요)
  • 투자도 공부고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두를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정말 공감가는 말입니다. 이 분이 투자를 얼마나 잘하는 지 모르겠지만 이 글은 참 와닿네요)
  • 책으로 얻은 주제와 관점을 생각하며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작가의 권위에 무조건 굴복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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