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ETF 백테스트 from 1999년 (SCHD 배당금, 주가 전망)

이번 포스팅은 강력한 배당성장 ETF인 SCHD 백테스트 관련 글입니다. SCHD ETF 상장은 2011년이지만 1999년부터 데이터를 가져와 백테스트를 했습니다. SCHD 배당금과 주가 전망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잘 알려진 미국의 배당성장 ETF입니다. 그동안 3% 중반의 배당률에 연 12.2%에 달하는 배당성장률을 보여줬구요. 게다가 주가 또한 SPY ETF에 필적하니 배당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이 인기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SCHD ETF의 국내버전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출시한지 단 4개월만에 순자산 1000억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죠.

저 역시 SCHD ETF를 최강의 배당성장 ETF라고 생각하고 있고, SCHD ETF에 투자하고 있지만 단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상장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

SCHD의 상장 시기는 2011년 10월입니다. 이제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운영을 해왔고 그 동안 잘해 왔지만 한가지 찝찝한 것이 남아있다면?! 바로 2000년도 초 닷컴버블과 2008년도의 끔찍했던 금융위기에 과연 SCHD ETF가 잘 버텨줬을까?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길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친숙한 SPY ETF는 금융위기에 -50%.. 반토막이 났었고 QQQ ETF는 닷컴버블때 -80%가 되었습니다. 이런 처참한 실적에도 우리가 SPY, QQQ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최악의 상황에 이 정도까지 떨어지겠구나 하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SPY에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은 반토막 나도 버티면 연복리 10% 달성한다!! 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SCHD ETF는 그게 없죠. 상장기간 동안 금융위기 급의 커다란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 위기가 왔을 떄 SCHD가 잘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글입니다. SCHD ETF를 장기투자 할 수 있을지 1999년도 이후의 굵직한 이벤트를 잘 버텼냈었는지 SCHD 백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CHD 개요

SCHD ETF 백테스트를 해보려면 SCHD ETF가 어떤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SCHD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구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라는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름만 봐도 배당주 100개를 모은 인덱스처럼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SCHD ETF 운영방식

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한다고 했으니, 지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알면 되겠죠?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주식을 선정하는데요.

  • 리츠(부동산 투자) 제외
  • 최소 10년 연속 배당금 지급
  •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
  • 3개월 평균 거래량 200만 달러 이상

을 만족하는 주식 중에서

  • 부채 대비 현금흐름
  • 배당률
  • 주당배당금 증가율
  • 자기자본이익률 

각각의 순위를 산술평균해서 상위 100개 기업을 고르게 됩니다.  이렇게 선택된 100개 기업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투자를 하되 개별 기업의 비중이 4%가 넘지 않게 조정합니다 그리고 한 섹터의 비중이 25%를 넘지않게 하죠. 이렇게 고른 기업은 매년 3월 2주차에 리밸런싱 합니다.

SCHD ETF 주가

SCHD 출시일부터 23년초까지의 성과인데요. 2012년부터 23년도 초까지 SCHD는 연복리 수익률 13.16%를 달성했고, MDD는 -21.54% 수준입니다.

SPY ETF와 QQQ ETF 역시 비교를 위해 가져왔습니다. 같은 기간 QQQ ETF에는 못미치지만 SPY ETF는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고, MDD는 제일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PY QQQ SCHD 비교
SPY QQQ SCHD 비교 (2012-2023)

SCHD 배당금 추이

SCHD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배당주의 본질에 맞는 실적때문입니다. 상장 이후 지금까지 배당금의 꾸준한 증가를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서두에 3%의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이 12.2%에 달한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2012년 연간 배당금이 주당 0.81달러 였고, 2022년 연간 배당금이 주당 2.562 달러입니다. 이 수치를 한번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 0.81 x (1 + 배당성장률)^10 = 2.562
  • 배당성장률 = (2.562/0.81)^(1/10) – 1 = 12.2%

물론 단일 주식에서 배당성장률 높은 것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개별 주식의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ETF로 투자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게다가 ETF로 투자하면서 10%가 넘는 배당성장률은 SCHD를 단연 돋보이게 하는 장점입니다.

그리고 SCHD 배당금은 이제까지 배당컷 없이 꾸준히 증가해왔는데요. 배당금 추이는 Yahoo Finance에서 찾아볼 수도 있고, 제가 글 마지막에 링크해 둔 다른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CHD VS SPY 비교

SCHD와 SPY 수익이 거의 같은데 왜 SCHD에 투자하지? 하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선택의 차이인 것 같네요. SCHD는 배당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SPY는 배당세를 아끼고 수익에만 집중하기 위한 사람에게 맞다 라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사실 SCHD의 국내버전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출시되면서 비과세 계좌인 연금저축에서도 투자할 수 있게 됐잖아요? 그러면서 배당세 관련 고민은 좀 덜었습니다.

SPY ETF는 인덱스 펀드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CHD 역시 특정 인덱스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그리고 SPY ETF의 인덱스인 S&P500 지수도 특정 편입 조건이 있습니다. (그냥 시총대로 줄 세우는 게 아니예요)

  • 시가총액 127억 달러 이상
  • 지난 4분기합 흑자, 최근 분기 흑자 충족 (Have a positive sum of the previous four quarters of earnings, as well as the most recent quarter)
  • 지난 6개월 간 25만주 이상 거래 (At least a quarter-million of its shares trade in each of the previous six months)
  • 적격 미국 거래소내 상장된 기업
  • 위원회에서 재량으로 최종 결정

위 조건에서 보이는 것 처럼 시총, 재무건전성, 유동성을 만족하고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어야 S&P500에 편입될 수 있습니다. 결국은 SPY나 SCHD 모두 특정 조건을 가지고 규칙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 조건이 강건하게(Robust) 유지될 수 있느냐는 장기적인 성과를 봐야 합니다. SPY ETF는 1993년 이후로 운영되서 그 강건함을 인정받았고, SCHD는 아직 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럼 SCHD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백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CHD 백테스트

SCHD의 규칙을 가지고 1999년도부터 종목을 일일이 골라 테스트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SCHD 의 Index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살펴보거나 다른 기관에서 한 백테스트 결과를 찾아보는 겁니다.

인덱스를 통한 SCHD 백테스트

자 그럼 먼저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링크해 놓았으니 들어가 보셔도 되구요. 1999년부터 백테스트가 가능한 이유는 SCHD가 추종하는 Index가 1998년 12월 31일부터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Quick Facts를 보면 First Value Date가 1998년 12월 31일이라고 되어있죠? 그럼 이 인덱스의 성과를 보면 SCHD의 성과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SCHD Index facts
SCHD ETF의 Index는 1998년 12월 31일부터 시작했음.

다만 아쉬운 것은 1998년 12월 31일부터 시작한 이 Index의 정확한 성과는 알기 어렵고 최종 결과만 알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래와 같이 말이죠.

shcd index performance
SCHD Index performance

위 데이터를 보면 1998년 12월 31일 1,000으로 시작한 지수는 2023년 4월 24일 기준 11,853.51를 달성했습니다. 이 값은 배당금 재투자를 가정한 값(Total return)인데요. 같은 기간 가격 변화만 보면 5,184.98(Price Return)을 달성했습니다. 간단한 산수를 해볼까요?

schd backtest

결과를 보면 배당금을 제외한 주가는 연복리로 7.00%를 달성했습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한 수익률은 무려 10.70%를 달성했는데요.

같은 기간 SPY ETF는 수익률이 어땠을까요?! Portfolio Visualizer를 통해 확인한 SPY ETF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6.99%입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한 수치이구요.

SCHD의 Index가 달성한 연복리 10.7%의 수익률은 SPY 의 수익률을 무려 3.9%나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매년 3.9% 수익이 복리로 쌓이면 나중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럼 과연 SCHD ETF는 Index를 얼마나 추종을 잘할까? 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Index 제대로 추종못하면 말짱 헛수고니까요.

SCHD vs index gap

그래서 SCHD의 성과와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의 성과를 가져왔는데요. 10년 남짓한 기간동안 운영한 결과 그 차이가 미미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 차이는 어쩔 수 없겠죠?)

결론을 내려보자면 SCHD ETF는 Index를 매우 잘 추종하고 있고 20년이상의 장기성과에서 SPY ETF를 연3.9%를 앞서고 있다 입니다. 괜찮은 ETF 맞죠?

S&P Golbal의 SCHD 백테스트 결과 보기

1999년 이후 장기적인 성과는 확인해 보았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2000년도 초반의 닷컴버블과 2008년의 금융위기 때는 어땠는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조만간에 경기침체 온다는 소리도 많고 좀 불안하잖아요?

그런데 S&P Global에서 백테스트한 자료에 그 답이 있습니다. Dividend Strategy with Quality Yields – The Dow Jones Dividend 100 Indices 자료구요. 링크로 확인하셔도 됩니다.

SCHD index backtest

위 자료에서 가져온 표구요. 이 표는 2019년 3월 29일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고, 20년까지의 백테스트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999년 3월 29일 이후에 백테스트 된 것이네요. (현재는 자료가 2021년 자료로 바뀌었습니다.)

1999년 이후에 Maximum Drawdown은 44.47%를 기록했고, SPY는 50.80%를 기록해서 SPY보다는 안정적입니다.

옆의 Dow Jones U.S. Broad Stock Market Index는 SPY ETF와 다른 지수입니다. 그래서 SPY, QQQ 지수는 공개되어 있으니 구간별 연복리 수익률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chd vs spy vs qqq backtest

SCHD, SPY, QQQ의 구간별 연복리 수익률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닷컴 버블이 있던 1999년에서 2004년 구간과 금융위기가 있던 2004년에서 2009년 구간입니다.

먼저 닷컴버블 구간에서 SCHD는 연복리 9.77%를 달성해서 거의 타격이 없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SPY와 QQQ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구요. 참고로 이 구간 QQQ의 MDD는 -80%에 육박합니다…

다음으로 금융위기 구간에서 SCHD는 0.47%로 미미하지만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반면에 SPY의 타격이 좀 크네요. QQQ 역시 -2.82%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어떤가요? 닷컴버블, 금융위기 구간에도 SCHD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PY와 QQQ 보다도 말이죠. 물론 이 결과가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백테스트를 한 만큼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유의미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SCHD 백테스트 결과 분석

SCHD ETF 인덱스를 통해 1999년부터 백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99년도 부터 장기적인 결과는 연복리 수익률 10.7%로 같은 기간 SPY ETF를 3.9% 상회하는 값입니다. 복리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정말 큰 차이라고 볼 수 있구요.

또한 닷컴 버블 구간과 2008년 금융위기 구간의 테스트도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SCHD가 SPY와 QQQ에 비해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것. 경제 위기 상황에서의 안정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CHD의 운영 기간이 10년 남짓이지만 아직까지도 미심쩍었던 금융위기 구간의 성과를 확인해보기 위한 포스팅이었는데요. (물론 최근의 코로나 사태와 SVB 붕괴 스트레스 테스트는 잘 통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만족스러워서 오랜 시간을 들여서 분석한 보람이 있습니다.

1999년 이후의 SCHD 백테스트를 분석해보면 SCHD는 장기투자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오히려 장기투자를 매우 권장할 만하죠. 게다가 혹시 도래할 경기 침체 구간에서도 SCHD는 잘 버텨낼 공산이 큽니다.

SCHD ETF 투자를 하고 있으시거나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아래는 SCHD ETF를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 읽어봐야 할 기초 상식같은 글입니다. 확인해 보세요~!!

[SCHD로 월 300만원 달성 시나리오 분석 – 몬테 카를로 시뮬레이션 사용]

[SCHD의 국내 버젼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최강의 배당성장 ETF SCHD]

[연금저축 ETF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JEPI ETF 투자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글]

This Post Has 7 Comments

  1. drake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1. Glory

      감사합니다 ㅎㅎ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만들고 나니 독자 분들하고 소통이 고프네요 ㅎㅎ

  2. ㅇㅇ

    좋은글 감사합니다. 연금저축펀드계좌에 sol미국배당다우존스를 꾸준히 모으기로 결정했습니다.

    1. Glory

      굿~!! 훌륭한 선택입니다 ㅎㅎ

  3. paul

    요런 생각을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4. 슬로우스타터

    SCHD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논거가 ‘금융위기 등 체계적 위험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SCHD는 그 위험을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그 기초지수인 US dividend 100 index는 경험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SCHD는 그 지수를 충분히 잘 follow up하고 있고요.
    그 점을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으로 정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SCHD가 단순한 패시브 ETF를 넘어선 ‘퀀트 ETF’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안정성(부채-현금흐름비율), 수익성(ROE), 그리고 배당 등 계량적 지표들을 기준으로 sorting한 종목들이니까요.
    그렇기에 시장을 초과하는 alpha를 창출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생각에도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투자에 들어가는 노력 대비 성과에 있어서 SCHD(및 그 국내판 형제 ETF들)보다 나은 투자상품은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5. 지금

    지금보면 US BROAD MARKKET 20년수익이 거의 10%까지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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