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낚시를 처음으로 해봤던 건 작년 말이었습니다. 아니 배낚시 자체가 처음이었죠. 아는 형님 따라서 무작정 배낚시를 갔었는데 방어 몇마리 잡아보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도 갔습니다. 방어낚시 ㅎㅎ
올해는 12월 초에 갔었는데요. 위치는 울진 후포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가량?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왕돌초였습니다. 예전에 도시어부에서도 갔었던 곳이네요 하지만 12해리 밖 낚시 금지 조항으로 왕돌초 근처에는 가지 못하고 왕돌초 방향의 바닷가 어딘가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사실 이야기만 듣고 선장님이 찍어주는 곳에서 낚시 했어요ㅎㅎ
전날 저녁에 울진에 도착해서 형님이 잡아온 우럭으로 회를 쳐서 가볍게 술 한잔~!!
다음 날 새벽 5시 30분에 울진 후포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배에 타자마자 메탈지그 꺼내서 원줄에 TN노트로 채비를 했었는데요. 진짜 TN노트 튼튼하더라구요 ㅎㅎ 방어가 그렇게 몸부림을 치는데도 안풀어지고 대단..
포인트에 도착해서는 지깅이라는 방법으로 낚시를 했는데요. 메탈 지그를 바다 바닥까지 내렸다가 미끼가 도망가는 것처럼 액션을 취해서 방어나 부시리를 낚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미끼처럼 보이는 액션을 잘해야 해요. 낚시하는 동안 낚시대를 신나게 흔들어대야 합니다 ㅎㅎ
결국 한 마리를 낚아올리고야 말았습니다. 고기가 크다보니 진짜 손맛은 짜릿합니다 ㅎㅎ 비록 방어는 아니고 부시리이기는 하지만 부시리야 미안하고 고맙다 ㅎㅎ
부시리를 시작으로 줄줄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알방어가 엄청 많이 잡혔습니다. 저는 낚시 초보라 그런지 큰거 한마리보다 작은거라도 계속 올라오는게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배에서 도시락도 까먹고 라면도 먹고 하면서 재미있게 낚시 마무리했구요. 부시리는 회로 먹고 알방어는 대부분 구이용으로 만들어 놓고 일부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회로 먹었네요. 갓잡은 생선이라 정말 맛이 ㅎㄷㄷ…
사실 생선 손질하는게 쉽지않고 낚시하는 것보다 그냥 사먹는게 가성비가 좋기는 하지만 ㅎㅎ 오랫만에 친한 형동생 만나서 좋은 추억 남겼습니다 내년에도 방어 잡이가 아니라도 오징어나 갈치는 잡으러 갈 것 같네요. 올해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