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투자 방법 A to Z

 금리가 오르고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미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까지는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라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채권을 투자하기에 참 좋은 상황인데요. 채권 이자가 높아져 있으니, 안정적인 국채나 투자등급 회사채를 고른다면 쏠쏠한 이자를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채권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이번 글은 국내 채권 투자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채권의 개념과 종류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기업이 비교적 장기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일정기간 후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채무증서입니다. 쉽게 말해서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인데요.

이런 채권은 유통 및 거래가 가능해서 채무자는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증권거래소나 증권사로부터 채권을 매수하면 채무자는 우리에게 원금과 이자를 주겠죠?

 채권은 발행주체나 이자지급방법 등에 따라 아래처럼 나뉩니다

  • 발행주체 :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 보증유무 : 보증채, 무보증채
  • 이자지급방법 : 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단리채, 거치채
  • 원금상황방법 : 만기상황채, 분할상환채
  • 상환기간 :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
  • 발행가액 : 액면발행, 할인발행, 할증발행
분류발행주체종류신용도
국채정부국고채, 국민주택1/2종최고
지방채지방자치단체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
특수채특별법인한력전력공사채
도로공사채
금융채은행통화안정증권고~중
회사채회사(상법)기타회사채회사에 따라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구요. 보통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를 많이 다룹니다. 그리고 국채는 신용도가 높고(부도가 날 일이 적으니까) 회사채는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보증유무에 따라 보증채, 무보증채로 나뉘고 원금과 이자를 제3자가 보증해주는 것을 보증채라고 하는데, 보증채는 거의 없고 무보증채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신용도를 잘 봐야 하는 것이죠.

이자 지급방법은 거의 이표채 형식이니까 이표채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이표채는 발행조건에 명시된 이자지급일에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채권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채와 국고채가 이표채의 형태로 발행됩니다. 이자를 받다가 만기일이 되면 액면가와 최종 이자 금액을 상환받게 되죠.

가끔 복리채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복리채는 이자지급 기간 동안 이자가 복리로 재투자되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상환기간은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나뉘는데 상환기간이 길수록 듀레이션(금리 변화에 대한 채권의 민감도)이 길어져 금리변화에 따라 채권가격이 크게 변합니다. 

단, 채권을 만기까지 가져간다면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화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자와 원금을 그대로 받으면 되기 떄문이죠.

 채권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아봤으니, 이제 국내 채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볼께요.

장내 채권 VS 장외 채권

장내채권 장외채권 제도 비교
  • 장내채권 :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거래되는 채권 (거래소를 통해서 거래되는 채권을 증권사가 중계하는 방식이라 모든 증권사에서 동일하게 검색됩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채권을 거래하고 있죠.)
  • 외채권 : 증권회사 창구를 통해서 거래되는 채권 (증권사에서 사놓은 채권을 개인한테 파는 채권입니다)

이런 이유로 장내채권은 어느 증권사에서 검색하던지 똑같고, 장외채권은 증권사 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장외채권을 고르려면 여러 증권사 (신한, 키움, 대신 등)을 두루 검색해보고 골라야합니다.

 그럼 증권사 어플에 들어가서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이 어떻게 구분되어 있는지 보겠습니다. 보통 채권 메뉴는 “상품” 또는 “금융상품”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증권사 장내채권 장외채권 메뉴

위 그림은 증권사별 장내채권과 장외채권 메뉴인데, 메뉴가 다르기는 하지만 두 개가 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장외채권은 증권사 마다 다르므로, 맘에 드는 채권을 찾기 위해서 여러 증권사를 둘러보면서 손품을 팔아야겠죠.

맘에 드는 장외채권을 찾으셨으면, 장내채권 메뉴에서도 같은 채권을 팔고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거래량이 적거나 없어서 못사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리고 처음부터 장내채권을 매수하겠다 하시는 분은 장내채권 메뉴에서 채권을 찾으시면 되는데 장외채권과는 다르게 장내채권의 정보가 제대로 안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채권이름만 덜렁 나와있죠. 그럴때는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https://www.kofiabond.or.kr/)
  • 메뉴는 발행시장 – 종목별 발행정보 – 종목명입력 – 조회후 더블클릭
채권 종목별 발행정보
                                   금융투자 협회 채권 종목별 발행정보

채권의 신용등급

피치, S&P, 무디스 등의 신용평가 기관은 국가, 회사의 신용등급을 책정합니다. 그리고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위험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게 됩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입장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더 비싼 이자를 내고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반대로 채권을 매수하는 입장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더 비싸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겁니다.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채권의 이자율은 높아지지만 부도위험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이자 좀 많이 받아보겠다고 하다가 원금도 다 날릴 위험성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특별히 위험을 질 필요가 없는 이상 투자등급의 채권에 투자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채권 평가등급

국내 채권 투자 방법(예시)

채권의 개념, 종류, 신용등급 등을 살펴봤으니, 이제는 실제로 채권을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증권사 어플을 통해 장외채권을 매수하는 것을 예시로 들어볼께요.

1단계 : 상품 – 채권 – 장외채권 메뉴로 들어가서 장외채권 매수를 클릭합니다.

장외채권 매수 1단계

 

2단계 : 장외채권을 검색해 봅니다. 신용등급, 이자율, 만기일자, 매수단가 등을 체크하세요. 저는 만기일이 4년 112일 남고 금리가 5.273%인 현대케미칼을 매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단계 장외채권 검색

3단계 : 해당 채권을 눌러서 상세정보를 확인합니다. 만기일과 매수금리는 이미 확인했고, 추가로 이자지급주기는 3개월이라는 걸 알았네요. 은행환산수익률은 세전수익률입니다. 은행의 정기예적금과 비교하기 위한 수익률입니다. 

3단계 채권 상세정보 확인
3단계 채권 상세정보 확인

4단계 : 장외채권의 경우 매수단가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매수단가가 고정되어 있으니, 구입 수량만 넣고 다음을 누르면 됩니다.  최소단위는 10천원(=만원) 이라, 소액으로도 매수가능합니다.

참고로 장내채권은 주식 주문하는 것처럼 호가단위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죠. 

4단계 장외채권 매수
4단계 장외채권 매수

5단계 : 채권 매수 완료. 이로서 채권 매수가 완료되었습니다. 실제로 매수가 완료되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매수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단계 채권 매수 완료
5단계 채권 매수 완료

채권수익률 계산

자 그렇다면 해당 채권을 매수하면 얼마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받는 금액은 이자 + 원금입니다. 

  • 원금 : 원금은 발행가가 기준입니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 변동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데, 만기에 받는 원금은 발행가 기준입니다. 예시에 든 현대케미칼 채권은 발행가가 10,000이었으나 채권의 가격이 떨어져 9,456에 샀는데요. 채권을 싸게 샀더라도 만기에는 발행가인 10,000을 받게 됩니다. 
  • 이자 : 이자 역시 발행가격 X 표면금리로 계산하면 되는데요. 현대케미칼의 발행가격은 10,000원 표면금리는 3.666%니까 채권 한 채를 들고 있다면 3개월마다 91원씩 1년이면 364원을 받게되는 겁니다. 

 그래서 최종 수익은 이자 + 시세차익(발행가-구입금액)이 됩니다. 이 수익을 감안해서 매수수익률이 5.27%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자는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고 시세차익은 비과세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채권투자하는 법 A to Z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구요. 신용등급 높고 이율도 높은 그런 채권을 찾아서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채권 투자에 참고하면 좋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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